웹툰

웹소설 작가, 정말 ‘꿀 알바’일까? 현실적인 고민과 경험담

admin 2026-05-03
웹소설 작가, 정말 ‘꿀 알바’일까? 현실적인 고민과 경험담

글쓰기 부업으로 웹소설,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요즘 어디선가 ‘웹소설 작가’라는 말을 들으면 ‘돈 쉽게 버는 직업’ 혹은 ‘재택근무로 용돈 벌이’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고요.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어릴 적 막연히 작가라는 꿈을 품었던 사람으로서 ‘웹소설 작가’라는 키워드는 꽤나 솔깃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글쓰기 부업’이라는 말과 붙으니,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죠. 하지만 막상 발을 담가보니, 현실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꽤 달랐습니다. 오늘은 웹소설 작가라는 길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은 덜 포장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처음 웹소설을 시작했을 때의 기대와 현실

저는 3년 전, 퇴근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 부업으로 웹소설을 써볼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하루에 2~3시간 정도 투자하면 월 50만 원 정도는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했죠. 플랫폼에 들어가서 다른 작품들을 보니, 꽤 많은 작품이 연재되고 있었고, 인기 있는 작품들은 수백만 뷰를 기록하고 있더군요.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들떴습니다. 일단 어떤 장르가 인기가 많은지,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독자들이 좋아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 달 정도는 다른 작품들을 탐독했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공부를 마친 후, 저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첫 작품을 투고했습니다. 10화 정도를 미리 써두고, 매일 꾸준히 연재하면 되리라 생각했죠. 일단 10화 정도를 미리 써두고, 매일 꾸준히 연재하면 되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글쓰기 자체는 즐거웠지만, 꾸준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내용을 쥐어짜 내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더군요. 첫 작품은 약 30화 정도 연재했을 때, 조회수가 눈에 띄게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연스럽게 연재를 중단했습니다. 총 10화 분량의 미리 써둔 원고와, 20화 정도의 연재했던 분량을 합쳐도 30화 정도에 불과했죠. 시간은 대략 2달 정도 투자했고, 결과적으로는 금전적인 수익은 단 1원도 얻지 못했습니다. 처음 기대했던 ‘월 50만 원’은커녕, ‘0원’이었죠. 그때 느꼈던 실망감과 ‘내가 글을 잘 못 쓰는 건가?’ 하는 자괴감은 꽤 오래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너무 높은 기대치를 가졌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웹소설 작가, 돈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많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웹소설 시장은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몇 가지 현실적인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1. 초기 수익과 시간 투자

제가 경험했던 것처럼, 처음부터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플랫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계약을 맺고 연재를 시작해도 초기에는 수익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습니다. ‘선인세’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작품이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유료화가 되어야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한 편당 원고료가 아니라, 조회수나 선물 등으로 수익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제 주변에 몇몇 동료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꾸준히 인기 작품을 연재하는 작가들은 월 수백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월 100만 원 미만의 수익을 얻거나, 저처럼 아예 수익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2달간 약 40시간 정도 투자해서 0원을 벌었다면, 시간당 0원이네요. 물론, 더 많이 투자하고 성공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조건: 초기 수익은 작품의 장르, 플랫폼의 정책, 그리고 작가의 네임밸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현대 로맨스 등이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무협, BL, GL 등 특정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는 플랫폼도 있습니다.

2. 글쓰기 능력 외 필요한 것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음과 같은 능력들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 트렌드를 읽는 능력: 독자들이 어떤 스토리에 열광하는지, 어떤 설정에 흥미를 느끼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자신의 글에 녹여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건 마치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을 빠르게 캐치하는 것과 비슷하죠.
  • 꾸준함과 끈기: 매일 정해진 분량을 꾸준히 써내려가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마감 압박 속에서도 퀄리티를 유지해야 하고, 독자들의 피드백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멘탈도 중요합니다.
  • 플랫폼 이해도: 각 플랫폼의 특징, 연재 시스템, 수익 구조 등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3. 일반 상식과 창작의 경계

‘공무직 일반상식’이나 ‘글짓기’라는 키워드를 보면서 ‘내 글이 어디까지 통할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웹소설은 분명 창작의 영역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나 상식이 바탕이 되어야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판타지 세계관에서는 마법이나 검술 등이 주된 내용이겠지만, 그 속에서 인물 간의 관계나 갈등, 감정선 등은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죠. 제가 썼던 작품 중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로맨스였는데, 고증 오류 때문에 독자들에게 지적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리 허구의 이야기라도, 현실에 기반하지 않으면 설득력을 잃기 쉽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흔한 실수와 실패 사례

많은 사람들이 웹소설 작가를 ‘쉽게 돈 버는 직업’으로만 생각하고 뛰어들었다가 몇 달 안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실수가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독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죠. 물론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업으로 접근한다면 독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글을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제가 첫 작품을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설정들이 독자들에게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던 거죠.

제가 아는 어떤 작가분은, 본인이 좋아하는 특정 장르에만 몰두한 나머지 1년 가까이 수익이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몇몇 작품은 연재 완결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죠. 결국 그분은 웹소설 작가의 꿈을 접고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에서 성공하는 작가들도 많지만, 시장 분석 없이 자신의 취향만을 고집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입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웹소설 작가라는 길을 선택할 때, 크게 몇 가지 방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취미 및 자기 만족: 글쓰기를 좋아하고, 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 금전적 수익은 크게 기대하지 않음. (이 경우, 유료 플랫폼보다는 무료 연재 플랫폼이나 개인 블로그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부업 및 부수입: 정해진 시간 동안 꾸준히 연재하며 일정 수준의 수익을 목표. (성공 가능성은 있지만,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초기 몇 달은 수익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3. 전업 작가: 웹소설 작가를 직업으로 삼아, 전업으로 뛰어들고 높은 수익을 목표.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재능이 필요하며, 실패 시의 위험 부담도 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글쓰기 부업’으로 접근하신다면, 초기 3~6개월 정도는 수익을 거의 기대하지 않고, 글 쓰는 연습과 시장을 배우는 기간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약 20~30편 정도의 습작을 꾸준히 써보고, 그 과정에서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사진 클래스’를 수강하듯, 처음에는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 필요하죠. 시간은 대략 3~6개월, 투자 시간은 하루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총 100시간 내외의 투자로 ‘내 글이 시장에서 통할까?’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기르고 싶은 분
  • 퇴근 후 혹은 주말 시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분
  • 창작 활동을 통해 소소한 성취감을 얻고 싶은 분
  • 장기적인 관점에서 웹소설 작가라는 직업을 탐색해보고 싶은 분 (하지만 ‘쉽게 돈 벌겠다’는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다시 한번 고민해보세요

  •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분
  •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분
  • 자신의 글이 비판받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한 분
  • ‘무료 작곡 프로그램’처럼, 돈 들이지 않고 바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

다음 단계는?

만약 웹소설 작가라는 길에 관심이 있다면, 바로 유료 플랫폼에 연재하기보다는 다양한 무료 연재 플랫폼을 이용해보거나, 소규모 글쓰기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많은 작가들이 스터디 그룹을 통해 서로의 글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갑니다. 또한, ‘전자책 도서관’이나 ‘전자책 사이트’ 등에서 다른 작가들의 전자책을 읽어보며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홍보하는지 익히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웹소설 학원에 등록하거나, 비싼 온라인 강의를 듣기보다는,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웹소설 작가의 길은, 화려해 보이는 결과물 뒤에 숨겨진 치열한 노력과 꾸준함이 필요한 길입니다. ‘글쓰기 부업’이라는 달콤한 말에 현혹되기보다는, 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지고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이 여러분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태그

댓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