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밤마다 카카오웹툰 앱을 켜게 되는 이유
솔직히 고백하자면 요즘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너무 힘들다. 원래는 뉴스나 커뮤니티 글을 슥슥 넘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루틴이었는데, 요즘은 카카오웹툰에서 ‘후궁공략’을 보는 게 하루의 마지막 의식처럼 되어버렸다.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거다. 원래 웹툰이라는 게 한두 편 보다 보면 정신 차릴 땐 이미 자정이 훌쩍 넘어가 있고, 다음 편 보려면 또 쿠키를 구워야 하니 고민하게 되는 그런 흐름 아니겠나. 어제도 그랬다. 침대에 누워서 화면 밝기 낮추고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야기가 더 꼬여있어서 뒷내용이 궁금해 견딜 수가 없더라.
200원이라는 금액의 무게에 대하여
웹툰 하나 보는 데 드는 비용이 대충 200원 정도다. 이게 처음에는 굉장히 하찮게 느껴진다.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돈이고, 편의점에서 껌 한 통 사는 것보다 가벼운 느낌이니까. 그런데 이게 열 편 넘어가고, 시즌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늘까지만 보자’라고 다짐하고 결제한 게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카카오페이지나 카카오웹툰 앱 들어가서 충전 버튼 누를 때마다 드는 그 묘한 현타가 있다. ‘내가 지금 이 200원짜리들을 모아서 치킨을 한 마리 사 먹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그래도 어쩌겠나. 주인공이 위기에 처해있는데 다음 편을 안 볼 수는 없으니 말이다.
화면 속 세상과 밖의 세상이 헷갈리는 순간
가끔은 너무 몰입해서 보는 바람에 현실로 돌아왔을 때 약간 멍해진다. 후궁공략 같은 작품들은 서사가 워낙 촘촘하니까 등장인물들 관계도 파악하느라 머리를 써야 한다. 드라마 원작 웹툰들도 많지만, 이렇게 웹툰 고유의 작화로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감정 소모를 꽤 하는 것 같다. 주인공이 답답한 선택을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아, 거기서 왜 그러는데!’ 하고 화면을 톡톡 건드리게 된다. 옆에서 누가 보면 웃기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진지했다. 참, 예전에 봤던 다른 작품은 3화 분량 정도가 프리퀄로 짧게 나와서 부담 없이 봤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 길게 연재되는 건 호흡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가끔 고민이다.
저작권이나 2차 창작은 여전히 어렵고 복잡해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 이런 장면은 진짜 예쁘다’ 싶어서 공유하고 싶거나, 영상 편집해서 올리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그런데 찾아보면 저작권 정책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네이버든 카카오든 팬아트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결국 ‘그냥 나 혼자 보자’라는 결론으로 끝난다. 매드무비 한번 만들어볼까 하다가도 괜히 문제 생길까 봐 폴더에 저장만 해두고 실행은 못 한다. 예전엔 그냥 팬심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공유하는 게 당연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플랫폼 정책이나 저작권 문제 때문에 괜히 더 조심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는 조금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결론은 어떻게 나는 걸까
사실 글을 쓰면서도 지금 내 카카오웹툰 앱을 다시 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다음 편 내용이 궁금해서 잠이 안 올 정도인데, 오늘 결제하면 내일 또 후회할 것 같고 참 복잡하다. 매번 이러면서도 결국엔 결제를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보며 이게 현대인의 취미 생활인가 싶다. 웹툰을 다 보고 나면 뭔가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소중한 저녁 시간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도 뭐, 재미있으면 장땡인가. 당분간은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오늘 밤도 고민하다가 아마 결제 버튼을 누르겠지.
특히 웹툰 작화로 감정을 표현할 때, 저절로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덕분에 배터리도 훅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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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보니 저도 비슷한 경험 같아요. 한 번에 몰아서 보기 시작하면 진짜 돈 나가는 게 놀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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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보는 게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저도 팬아트 만들고 싶을 때가 있지만, 정책 때문에 망설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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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원이라는 금액 때문에 그런 마음 먹기가 쉽지 않네요. 저도 가끔 비슷한 생각 하는데, 웹툰이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다는 게 답답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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